미래를 변화시키는 힘, 집중
저는 연극배우입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대사를 어떻게 외워요 ? 공연하다 잊어버릴까 봐 무섭지는 않나요?”
저는 암기력이 좋지 않습니다. 어릴 때 구구단을 외우는 것도 정말 힘들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사는 빨리, 정확하게 잘 외울 수 있어요. 무대 위에서 실수하는 일도 거의 없지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것은 연기가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땐 실수하기 싫으니까 그만큼 더 집중을 하게 된답니다.
집중을 잘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하는 일에 흥미를 느껴야 합니다. 만일 산만이처럼 어떤 일에든 집중을 잘 못한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친구가 있다면 우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지부터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훈련을 해 보세요. 오래도록 몸에 밴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답니다. 마음먹는다고 무조건 집중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설마 “난 게임이 제일 좋아요!” 하며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는 친구들은 없겠죠?
또 한 가지, 집중을 잘하고 싶다면 산만이처럼 변하고 싶은 이유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막연하게 ‘집중을 잘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집중을 잘 하고 싶은 구체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집중 훈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이 책에 나오는 산만이는 연극 교실에서 내가 실제로 봐 왔던 어린이들의 모습이에요. 산만이가 달라졌듯이 여러분들도 달라질 수 있어요.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집중 훈련을 해 보세요.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