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다음, 여러 가지 질문이 생겨날 수도 있을 겁니다. 원치 않는 임신, 부모의 사정, 여성의 인생, 아이의 인생, 낙태 찬반.
잉태된 순간, 목숨의 주인은 그 아이입니다. 목숨의 주인 의견이 궁금하네요. 사람은 누구라도 배 속의 아이였으니, 나도 그 입장이 되어 생각해봅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누군가가 이렇게 묻습니다. 너를 원했던 건 아니었어. 사는 게 쉽지 않을 거야. 그래도 태어날래? 말래?
이제 이 책은 엄연한 독립 개체가 되어 자유로워졌습니다. 작가가 차려야 할 예의는 물러서서 강요하지 않는 것. 독자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결론을 열어두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