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 살짜리 아이와 놀아본 엄마는 알 거에요. 아이는 엄마와 놀 때 결코 지치지 않거든요.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쪽은 항상 엄마죠. 놀아줘도 놀아줘도 아이의 놀아달라는 요구는 끝없이 이어집니다. 엄마의 사랑도 마찬가지에요. 주고 또 퍼줘도 아이는 계속 달라고 해요. 아이들은 더 많은 관심, 더 깊은 애정을 언제나 갈구하고 있어요. 그러니 아이에게 이미 충분한 애정을 주고 있다고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부모의 착각일 뿐, 아이는 엄마의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만족을 모르는 존재니까요. 어떤 분들은 제가 엄마들에게 너무 엄격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의 편에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말하는 심리학자로써 요즘 엄마들에게는 조금 호되게 말할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