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 지식 중 특히 금리를 잘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리의 성격과 취향, 그리고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 손해 안 보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금리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는 이 녀석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예측할 수 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승률 높은 투자전력을 세울 수 있다. 비록 큰돈을 벌지는 못할지라도 큰 화를 면할 수는 있다.
당연히 20대는 자기 자신의 인생에 투자해야 할 시기다. 미래의 꿈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는 데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한다. 그 이유는 20대에 하는 것이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더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0대가 펀드나 투자에 담을 쌓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때는 바야흐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00조를 넘어선 시대다. 사람들은 이제 알뜰살뜰 저축을 하는 것만으로는 노후 생활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렇듯 명백한 '투자의 시대'에 살고 있는 이상, 이제 성인이 된 20대도 자연스럽게 알아야 할 상식이 바로 펀드와 투자이다.
필자가 가끔 받는 독자들의 재테크 관련 메일 중에는 이미 시기를 놓쳤거나 아무런 준비도 안 되어 있거나, 너무나 눈이 높아서 제대로 된 부를 축적할 수 있을지레 대해 의문스러운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한 안타까운 마음에서 필자는 10년도 훨씬 지난 경험을 이야기로 꾸며봤다. 비록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이 이야기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교훈은 퇴색되거나 변질하지 않았음을 확신하면서 말이다.
특히 이 이야기가 공급과잉과 소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20~30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