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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광민

출생:1952년, 경기 광주

최근작
2021년 4월 <白頭山紀行 백두산기행>

자원 고사성어 삼백선

노자는 말하기를 "아는 이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이는 진정으로 아는 이가 아니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크게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 것이다. 그래도 이 작은 한 권의 책을 엮어 내는 것은 내 조그만 앎이나마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수고로움을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라고 여기는 까닭이다.

천자문에서 삶의 길을 찾다

천자문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예의와 염치가 있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참 효(孝)의 의미와 형제자매 동기간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고, 군주를 섬기는 충(忠)의 의미와 어른을 공경하는 장유유서(長幼有序)와 친구지간의 붕우유신(朋友有信)의 의리와 오륜(五倫)의 도리를 담고 있으며 치열한 권력의 창숲에서도 찔려 다치거나 죽지 않는 지혜의 언어를 말하고 있다. 장자의 깊고 넓고 무한하고 자유분방한 철학을 설파했으며 한비자를 비롯한 법가의 형명지학(刑名之學)을 말하고 그 폐해를 지적했다. 결국 모든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 자연과 천진으로 돌아갈 것을 권했으며 세월의 덧없음과 자신의 겸손으로 일천자의 끝을 맺었으니 천자문이야말로 수만자의 변설보다 더 고귀한 가치를 일천자의 제한된 문자 속에 담고 있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우리 자신의 자존과 도덕성 회복이 절실한 이 때 이 천자문 한 권이 오늘 우리 자신의 모습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면 더 다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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