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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심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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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

어떤 그림은 딱 보는 순간 느낌이 오고, 그래서 이유 없이 좋아하게 됩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는 만큼 더 풍부하게 그 감동을 몇 배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자세히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그림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 본다는 것은 그림이 속삭이는 숨겨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전통 그림이 속삭이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간을 거슬러 옛 선인들의 지혜와 해학을 즐기는 멋지고 풍요로운 여행을 여러분께 선사하고자 합니다. 이 책에 소개한 그림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그림이든 중국 그림이든 분명한 것은 ‘우리 그림을 잘 읽기 위한 책’이라는 겁니다. 알고 보니 우리 전통 그림의 원조가 중국이었다고 자존심 상해하거나 사대주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문화는 어디서부터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우리가 함께 볼 그림 의 장르를 제한한 후 전통 그림을 읽는 데 필요조건인 ‘해음현상’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각 그림마다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왜 그렇게 읽어야 하는지 등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처음 <그림에도 궁합이 있다>라는 제목을 접했을 때 조금 낯설지 않았나요? ‘그림과 궁합’을 함께 생각해 본 적이 없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지금은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 겁니다. ‘해음’으로 풀어본 옛 그림들의 이야기가 부디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 책을 통해 요즘처럼 힘든 일상 속에서도 옛 그림이 주는 사소하지만 다정한 위안과 평안을 만났으면 합니다. 각자의 간절한 소망 혹은 상황과 궁합이 잘 맞는 그림을 찾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겠습니다.

신쟝을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

저는 이 책을 쓰면서 많은 부분을 우려했습니다. 혹시 중국에 대한 잘못 된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을까? 소수민족에 대한 편견을 나타내지는 않을까? 나의 관점이 잘못 된 것이거나 내가 체험한 것을 전체로 확대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최대한 사실적으로 서술하고 나의 느낌을 문헌을 통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고 서술했다는 점을 밝힙니다. 아쉬운 점은 중국에 대한 쓰고 싶은 많은 말들을 다 담아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복잡한 웨이월족의 분리 운동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후에 이런 점을 더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고 이 책에서는 생략하였습니다. 앞으로 중국 55개 소수민족에 대한 개론서 및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소개하는 글을 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2003년 2월 8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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