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딸을 끔찍이 여기셨던 어머니는 내가 학교에 갔다 오면 조용히 불러 귓속말로 “찬장 속 비밀 창고에 굴비고사리와 미제 사탕을 숨겨 놨다”고 속삭이셨지.
나는 부리나케 찬장으로 달려가 보물찾기 하는 심정으로 음식을 찾아냈어.
내게 음식은 늘 그리움이자 설렘이야.
난 항상 누군가에게 음식을 퍼줄 거야.
부디 [수미네 반찬]으로 대한민국 사랑이 깊어지기를…….
“엄마! 엄마가 만들어준 구수한 강된장을 쌀밥에 쓱쓱 비벼 갓 구운 박대 한 조각과 함께 먹었던 행복한 기억이 오늘도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