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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박중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출판기획가, 번역가

최근작
2024년 12월 <대구>

시어도어 스터전

동료 작가이자 평론가 로버트 실버버그에 따르면, 아이작 아시모프와 로버트 하인라인 같은 동시대 거장들의 단순하고 직접적인 화법과는 다르게 시어도어 스터전의 작품은 섬세함과 영리함이 돋보였다. 오로지 줄거리와 아이디어로만 승부하던 SF 분야에 순수 문학의 인물과 문체, 주제를 도입해 “SF를 쓰는 새롭고도 신선한 방법”을 보여 준 것이다. 등장인물이 조종하는 기계와 로봇 대신 고독과 고통, 인간의 잔인성과 너그러움을 다룬 그의 작품은 동시대 어떤 작가의 그것과도 달랐다.

아주 짧은 세계사

지구라는 공간 전체를 고려하면서 인류사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온 과학과 기술, 종교, 지리와 천문 등을 핵심어로 삼아 서술하고 있어, 유럽사 중심이거나 정치사 중심의 외워야 할 연도와 사건 가득한 세계사 책을 기대했다면 다소 새로울 것이다. 이야기처럼 술술 읽을 수 있게 통사 방식으로 서술한 점이 돋보이며, 구체적인 사실을 설명할 때는 저자의 모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사례가 종종 언급되는 것도 이채롭다. 이 책은 문득문득 세계사에 대한 자기 지식의 공백을 실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역사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해바라기

이젠 나도 해바라기를 볼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한 민족의 비극과, 인간의 잔혹성과, 그 어떤 답변조차도 만족스럽지 않던 한 유대인의 딜레마를 말이다. - 박중서(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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