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의 목표는 권위를 세우는 것이 아니다. 대신 나는 우리가 사냥꾼이었던 선사시대부로부터 인류와 함께 살아왔던 어느 숭고한 새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 한다. 나는 대체로 아직 발표된 적이 없는 관찰과 실험,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나의 바람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다른 동물의 마음을 탐험하려는 이 여정에 동참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 책은 학자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자연과학의 매력이 무엇인가를 일반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더 관심이 있다. 내가 이전의 책과 글에서 쓰지 못하고 미뤄 두어야만 했던 것들, 즉 온갖 소리와 광경, 끝없는 잡일과 행복한 순간, 몰입과 경이로움과 같은 과학에 관한 느낌을 여기에서 그려 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