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쓴 박성호입니다. 글은 많이 써 왔지만 난생 처음 책이란 것으로 나의 이야기를 만나고 보니 색다르군요.
원래 이 책의 내용은 반포라는 도시 공간의 매미를 다큐멘터리 촬영하면서 관찰한 내용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실제 책 속 매미의 생은 결국 1년이라는 주기에 맞추어져 있지만 실제 촬영기간과 관촬기간은 거의 만 4년 걸렸습니다. 그만큼 도감이나 백과사전의 매미생태이야기 이상으로 실제 반포에 살았던 매미와 주변 환경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파브르는 먼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여러분 모두가 주변환경에 관심을 가진다면 파브르가 될 수 있으며 파브르 이후의 그런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2004년 7월 12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