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는 제 꿈속에 찾아온 아름다운 녀석입니다.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이리', 은빛의 반짝이는 머리카락과 한 점 티없이 맑은 자줏빛 눈동자. 평생의 반려를 구하고자 인간세상에 내려온 녀석은, 그렇지만 그리 수월히 반려를 찾아내진 못합니다.
글을 쓰는 내내 이 녀석에게 푹 빠져 있었습니다. 도저히 현실엔 존재하지 않을 외모보다, 이리족으로서의 특이한 능력보다, 평생의 반려 '지혜'를 향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 날 이렇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손 내밀어주었으면 좋겠다, 누군가 내 곁에 이렇게 따스히 감싸 안아주었음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다이'를 세상에 선보였습니다.
<다이>를 읽으시는 내내 '지혜'가 되어 같은 기쁨을 맛보시길... (2004년 8월 16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