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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피에르 마르크 (Pierre Marc)

최근작
2005년 9월 <콜럼버스>

아문센과 스콧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남극 정복 그 자체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오히려 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최대의 고독, 그 완전한 절체절명의 고독 속에서 자신을 포기해야만 했던 스콧 그리고 그의 동반자들의 운명이었다. 스콧의 천막에서 발견된 일기를 읽으면 이미 다른 사람이 다녀간 목적지에서 되돌아와야 했던 스콧과 동반자들이 겪은 고통에 찬 하루하루를 쫓아갈 수 있다. 거기서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도록 타고난 비범한 인간들의 위대한 도덕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제임스 쿡

제임스 쿡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했으며, 일생 동안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했다. 영국 왕실을 위해 그는 수천 개의 섬과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를 '정복'함으로써 영국의 영토를 엄청나게 넓혔다. 그러나 그는 16세기 남아메리카를 정복한 스페인의 코르테나 피차로와 같이 '잔인한 신대륙 정복자'는 아니었다. 그는 황금을 찾지도 않았고 기독교에 귀의하라고 무력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제임스 쿡은 단지 용감무쌍한 선장이었으며, 정확한 지도 제작자인 동시에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지닌 항해사였다. 그가 일기에 쓴 희망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인간이 예전에 이루어 놓았던 것을 발전시키려는 희망으로 살고 있다.'

콜럼버스

교황 피오 9세는 콜럼버스를 무척 높이 평가하여 1866년 콜럼버스를 성인으로 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성당의 성인 심사단은 교황의 제안에 거의 모두 반대했다. 딱 한 사람만 찬성하고 나머지는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잘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콜럼버스는 성당에서 숭배받을 운명은 아니었다. 그는 인간으로서 온갖 흠을 다 지녔지만 끈기와 뛰어난 감각 등 나름대로 장점도 지닌 사람이었다. 이제 그는 까닭없이 그렇게 오랜 세월 갇혀 있던 망각의 늪에서 벗어나 역사상 가장 도전적인 탐험가들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콜럼버스는 그가 마땅히 누려야 할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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