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별한 건축의 역사는 건축 현장의 무대 뒤편으로 시선을 돌려 명예와 권력, 열정과 갈채, 시기와 질투, 영광과 좌절로 점철된 건축의 세계를 바라본다. 건축의 역사는 허구든 실제든 언제나 이야기들의 집합물이다. 거기에는 비상한 건물, 자극적인 사건, 그리고 괄목할 만한 개성이 담겨 있으며 독특한 인물 이야기와 건축 기술에서의 구경거리가 빠짐없이 진열되어 있다.
다음에 전개되는 이야기는 인물, 추진력, 모티브, 특이한 사건과 놀라운 성과를 보여준다. 4,500년에 다하는 긴 세월을 아우르면서 그 속에 담긴 일화들에서 예상치 못한 연관관계와 구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건축물의 생성과 건설에 참여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몇 개의 기본 모티브에서 발생하여 대개 비슷한 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