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하는 시간이 길었다. 어머니가 지병으로 하늘 소풍 떠나고, 편찮은 아버지만 홀로 남게 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주말에는 텃밭과 꽃을 가꾸며 지낸다.
동해 무릉의 석회석 폐광지였던 산자락이 무릉별유천지로 새롭게 태어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이 시집의 주춧돌과 서까래를 올려준, 삼화 파수안(무릉별유천지) 고향 사람들 덕분에 시집을 묶게 되었다.
삼화 쌍용양회 입구, 버드나무 연못가에서 청춘을 함께한 당신께 시집을 바친다. 인생 여정 자갈밭 길 길쭘하게 돌아와 보니 마침내 고향이 무릉별유천지다.
사람이 희망이다!
『하슬라역』에서 기차를 타고
동해역에 내려 『동해 소금길』 걸으며
『무릉별유천지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번에는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순포라는 당신』을 펴냅니다.
(중략)
있는 그대로 일상을 보여준 분들과
고양이들, 아름다운 자연습지 순포바다 등
시의 주인공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묵묵히 응원해준 당신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