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의 흙을 털어야 전진할 수 있다고 쿨내 나는 척 폼을 잡지만, 실은 끈적끈적한 정에 움직이는 편이다. 사람이 뿜는 온도와 물기를 좋아하고 사랑 때문에 울어본 사람에게 끌린다. 오늘도 ‘사랑에는 새드엔드란 없다’고 믿으며 누군가가 좋아진 그날의 기억을 소중히 껴안는다. 이 책을 펼쳐든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책에 있는 글들은 제 마음에서 퍼온 글들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읽기 혹은 듣기 또는 만남에 의해 간접 경험한 것들입니다. 캄캄한 바다 같은 느낌이었을 때, 등대 같은 역할을 내게 해주었고, 내 인생의 기조음이 극 우울이었을 때 나를 긍정의 빛으로 이끌어준 이야기들을 써 보았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