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둘레에서는 쉴 새 없이 아이들의 노랫가락 같은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때문에 주의가 흐트러진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이 하는 말은 그 자체로 눈부실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쓰는 말을 연구하면 파악하기 힘들고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사고에서 어떤 규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규칙을 발견하고 정확하게 공식화하는 것이 이때부터 나에게 중심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이 책에서 최선을 다해 풀어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