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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가정/건강/요리/교육

이름:이미영

최근작
2020년 9월 <낭만브레드 식빵>

상상력과 창의력 쑥쑥 어린이 요리책

아이들은 요리 순서를 익히며 이해력을 높이고, 재료를 자르거나 손질하면서 질량과 부피, 개수에 대한 개념이 생겨요. 볶고 끓이고 굽는 동안 재료의 형태와 질감, 색깔 등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과학적 사고력이 자라납니다. 아이들에게 요리는 언제나 새로운 도전이자 신나는 놀이에요.

콩닥맘의 쑥쑥 성장 요리

출산 후에도 계속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던 건 딸아이에게 늘 미안하고 부족한 엄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2.5kg, 솜털처럼 작고 가볍게 태어난 아이는 크면서도 또래에 비해 계속 작고 약했었죠. 온전히 육아에 전념하지 못한 엄마 때문인가도 싶고 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무언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직서를 내고 돌아오던 길, 마트에 들러 은찬이에게 먹일 음식을 양손 가득 들고 의기양양하게 집으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 은찬이가 평균 체중과 키로 자랄 수 있도록 내 손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먹여야지!' 호들갑을 떨며 이것저것 만들었어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좋은 음식, 면역력을 높인다는 음식, 또 은찬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 등을 적고 공부해가며 아이가 어떻게 하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처음부터 요리를 전공했던 건 아니었지만 실제 상황에 부딪쳐 이렇게 저렇게 만들고 또 만들다보니 음식에 맛도 나고 저만의 노하우도 제법 생겼답니다. 요리를 할수록 욕심이 나 요즘 몇 가지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기도 했어요. 음식을 계속 하다 보니 비싼 유기농 재료라고 해서 무조건 몸에 좋은 것이 아니며 좋다고 소문난 재료나 요리를 따라해 봐도 결국 내 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제철에 나는 저렴한 식재료로 그때그때 신선하게 만드는 요리가 최고라는 걸 깨달았어요. 아이에겐 '엄마의 사랑'이라는 양념이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쑥쑥 자라게 해주는 묘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곱 살이 된 지금 은찬이는 또래 아이들만큼 자랐습니다. 주위 분들이 은찬이가 어떻게 이렇게 컸느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한참 클 시기의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이가 성장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 엄마의 눈높이를 맞춰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마음을 다해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는 사랑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란답니다. 이 책에는 그동안 은찬이 밥상을 차리며 적어두었던 요리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재료를 수정해 만들며 정리해온 레시피입니다. 거창하고 어려운 레시피는 없어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위주로 소개합니다.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엄마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에 들어갈 요리를 만들고 사진을 찍는 동안 옆에서 늘 좋은 기운을 전해준 남편 이성진 씨, 엄마와 딸이 바뀐 것처럼 사랑으로 나를 껴안아주는 내 딸 은찬이, 응원하고 지지해준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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