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느새 저의 삶에도 해가 저물고 석양이 뉘엿뉘엿 얼비쳐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새삼 제가 바로 만해 선생께서 말씀하신 ‘해 저문 벌판에서 돌아가는 길을 잃고 헤매는 한 마리 어린 양’의 모습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여 그동안 은혜 입은 분들께, 어진 이웃들에게 잘못한 일 많았던 것 새삼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 받았던 분들, 마음에 그늘이 드리워졌던 모든 분들께 용서를 빌며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덕과 복의 공덕을 받으실 것을 믿고 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