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정성을 담아
‘사부작’ 손으로 만들어내는 공들임과
즐거움을 충분히 즐기며 살아가는 사람.
좋아하는 빗소리 들으며 뉴에이지 선율에
즉흥적인 손 놀이까지 더해지는 날이면
감성이 전이되어 행복에 젖어 지내기도 하고,
늘 뭔가를 하거나 할 거리가 있어야
바쁘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천상 타고난 꼼지락 쟁이.
가끔은 나름의 재충전인 시체 놀이도 서슴지 않고,
현재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즐기며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하는 것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로
아이디어 노트는 계속해서 채워지고 있다.
플루트 연주하며 강의를 하고
무대 위의 설렘을 뒤로한 채
지금은 손 놀이를 즐기며 지내듯,
마음에 그린 예쁜 세상 하나 간직하며
오래도록 하고 싶은
노년의 또 다른 사부작도 미리 꿈꿔 보며
소박하고 작은 즐거움들 하나하나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에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