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레위기의 율법을 문자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에게는 기이하고 생소한 율법이 그때 거기서 왜, 어떤 목적으로 법제화되고 실행되었는지를 질문해보는 것이다. …착취, 불의, 무관심 그리고 죄보다 죄인을 더 미워하는 태도에 대한 레위기 율법의 단호한 저주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성서와 오늘 그리고 우리라는 과제를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레위기는 이 과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