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이 책은 영화 음악 작곡의 실제적 방법론에 관한 책이 아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영화 이론의 연장이란 성격이 강할지 모른다. 그러나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 이상으로 영화 음악을 목표로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하다. 비록 본격적인 음악 이론을 결하였지만, 모든 음악 가운데 영화 음악만은 영화와 음악 두 분야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므로,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실제적인 영화 음악 창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