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지 않는 인생이 있으랴마는,,,
班白(반백)의 중년으로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변해가는 세상의 변화 속에 힘들어질 때가 있지요. 누군가 같이 생각하고 누군가와 같이 다닐 수 있다면 참 행복한 일일 겁니다.
직장은 정년에 이르고, 사업은 힘들고, 자식들은 장성해서 결혼을 준비할 때에 이르는 그런 나이가 지금 우리의 나이일 테고, 아득하고 아련한 사랑의 추억과 삶의 시련 실패를 경험했을 오랜 시간이 흘렀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어 가는 마음도 필요한 그런 날들입니다. 좋은 벗들과 세상 사는 이야기하면서 산도 즐기고 탁배기도 맛보면서 한 번쯤은 쉬어가는 인생도 좋을 듯합니다.
詩 한 술 뜨시게...마음이 虛(허) 하신가내 안의 위로 당신께 보내리니詩 한 술 뜨시게마음은 공평하고 현명했으나갈 곳이 없는 허전함은 어찌하리오늙지 않는 마음은 늘 청춘인 것을내 그대에게 내어 줄 한 끼상심으로 허전한 空腹(공복)에 다가서리다울컥하여 답답한 가슴에 청량한 바람 불어넣으리다詩 한 술 뜨시게평온한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이로세...
班白의 나이에 이르러
이제야 세상 이치를 깨닫는 삶
때로는
중심의 세계를 스스로에게 기준하여
이웃의 상처를 모르고 지내다가
나를 위한 용서를 터득하면서
베풀지 못함의 후회와 나눔의 질서를 배우는
지혜도 생기더이다.
한 번쯤 쉬어가는 인생
욕심 없이 더불어 사는 삶도 괜찮을 듯
한 잔 술 즐기면서
세상과 마주해야지...
꽃으로 남는 순수함
술도 매일 피었다 지는 꽃이려니
늘 그리워하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지
그리고 용서하며 살아야지
아직도 하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을...
쉰아홉의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