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사상이 기존 러시아 정교 신자들의 삶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점은 시사점이 크다. 그의 사상은 공자, 노자, 부처, 브라만교 등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참된 삶과 참된 행복의 영위’로 묶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다원주의적인 종교관을 드러낸다. 인간이 이성 위에 구축한 새로운 종교 교리를 톨스토이주의라고 할 수 있고, 그의 사상은 인본주의에 속한다고 하기에 충분하다. 결국 톨스토이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기독교를 이용해 자신의 도덕 윤리 강령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는 그의 가르침에 감명을 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그 한계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느낄 것이다. 모두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