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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다감

본명:이경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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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소원 거울>

소원 거울

학년이 끝날 즈음,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마음에 거울 하나를 품고 살자. 그러면 자기를 속이지 않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 걸 양심이라 한다>고. 어린 마음에 선생님 말씀이 탁 들어와 앉았어요. 세월이 흘러 저도 선생님이 되었어요. 첫 아이들을 만났을 때 교감 선생님께 들었던 말씀을 전했어요. 당시엔 인생을 오래 살지 않았고, 제 마음속에도 거울이 확고하지 않았던 때라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몇 명은 기억하고 있을까요? 어쨌든 저는 거울을 품은 사람이 되려고 했어요. 슬그머니 편하게 살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마음속 거울을 생각하면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어요. 어쩌면 거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지도 몰라요. 언젠가는 거울에 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라도 이야기를 풀게 되어 다행이에요.

우리들의 별빛 여행

요즘 우리 한국 영화, 한국 가수들 부르는 노래, 드라마가 온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지요. 그뿐인가요? 한식, 한복에다, 게임이며 전자기기 등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우리나라 문화가 지금처럼 위상 높았던 적이 있었을까요? 배가 아픈지, 중국은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를 자기네 문화로 끌어들여 김치, 한복, 아리랑조차 중국 것인 양해요. 처음엔 누구나 거짓말이라 무시하지만, 거짓말도 거듭 반복되면 그럴싸한 이유가 붙고 진화해요. 잘 모르는 사람을 혹하게 해서 믿어버리게 만들지요. 마치 발해 역사가 공공연히 중국 역사가 되어가듯이 말이지요. 지금 세계의 많은 학자는 발해를 중국의 역사로 믿고 있어요. 중국 중심으로 쓴 수많은 책을 외국어로 펴내 세계에 퍼뜨렸으니, 그 책을 자료로 읽은 학자들은 믿을 수밖에 없지요. 교사인 저는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느꼈어요. 저는 세상 누구도 ‘그건 당연히 한국 것이지’ 하고 인정하고, 아무도 넘볼 수 없도록 우리 것을 적극적으로 지키자고 말하고 싶어요. 그래야만, 후대에도 우리 것으로 남아있을 테니까요.

은지 누나 있어요?

귀를 기울여 보세요. 여러분이 있는 어디쯤에서도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언가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길가에 서 있는 나무, 날아가는 새들, 낡은 벤치도 여러분에게 말을 걸고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알아채기만 한다면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아낌없이 쏟아 놓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세상의 많은 것에 귀 기울이고 눈뜨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맘껏 상상하고 표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합니다. 혹시 모르지요, 언젠가는 여러분의 이야기도 제가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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