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통번역학의 질적 수준과 관심은 아직 낮은 편이다. 최근 언론에 올라온 기사 내용에서 “한국의 국격과 국력에 비해 외교관의 영어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라고 지적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이제는 통번역에 올바르게 접근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물론 영어 교육에 대한 평가?교육 제도의 개편이 논의되고 있기는 하지만, 통번역학에서 교수방법론이나 이론을 체계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통번역학은 하나의 이론이나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응용언어학, 인지 심리학, 인류학, 어문학 등과의 연계를 전제조건으로 한 학제간 연구 분야로서 이해하고 접근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통번역학이 아닌 실용적이고 역동적인 통번역학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통번역학 요론>은 단기간 내에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으로 통번역의 향상과 개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통번역학의 숲과 나무를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2019년 3월
부아골 연구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