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20대에 사고로 바퀴 의자를 타는 장애인이 되었고, 그 후로 명상을 시작했고, 술도 고기도 먹지 않는 비건이 되었다.
이런 삶의 방식은 아웃사이더가 되기에 충분했다.
계단을 오를 수 없고, 같이 식사도, 술자리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에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다.
강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강 둑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내 글에는 평범하지 않은 생각이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다르다고 내치기보다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인지하고 봐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