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의 믿음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내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에서 나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믿음보다는 사람의 믿음을 결정하는 인과적 믿음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 주된 내용은 인간의 생각과 믿음이 동물과 어떻게 결정적으로 다르며, 이것이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의 원제인 '악성 슬픔(Malignant Sadness)'은 우울증의 매우 심각한 특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이 암으로 변할 수 있는 것처럼 정상적인 슬픔이 우울증으로 변할 수 있다는 나의 믿음을 반영시킨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부디 흥미롭게 읽히고, 또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