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제 대중화를 넘어 일상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사진 이미지뿐만 아니라 촬영과 조명 그리고 편집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져, 사진 전문가는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그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사용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의 발달로 후 작업을 통해 사진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향상시킬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사진에 관련된 기본적이고도 정확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사진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초적인 이론에서부터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다양한 촬영 팁, 이미지 수정과 편집 등에 이르기까지 사진 전반의 과정을 통합적으로 다룹니다. 단편적인 기술서라기보다는 저자의 깊이 있는 생각들과 열정도 담겼으며, 프로그램의 기술적이고 기능적 측면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기초적 이론과 진행 과정의 섬세한 설명, 사진에 대한 애정과 사진가로서의 자세 등도 함께 설명합니다.
특히 사진의 기본이 되는 조명에 관련된 자세하고 체계적인 설명은 단순한 기술적 이론서를 넘어, 수년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상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01가지에 이르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예제를 통해 최종 이미지를 향해 나가는 과정 역시, 기술적 부분의 논리적인 설명과 함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전문가다운 효과적인 활용법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된 이미지 속에는 그가 쌓아온 열정과 비전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저자인 케빈 쿠보타는 사진 작업, 출판, 인터넷 기반의 사진 비즈니스를 비롯해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전문 사진가 중 한 명입니다. 그가 출간해온 여러 서적과 사진 관련 사업은 오랜 기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사진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실용적인 부분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향한 열정과 애정을 갖고 그가 소개하는 수많은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확신합니다.
흔히 사진 촬영을 통해 내용과 의미를 충분히 담았다 할지라도, 현실적으로는 편집 프로그램에서 수정 및 편집을 통해 또 다른 창조의 과정을 거치는 게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다양한 이미지 보정 작업을 통해, 사진 속 피사체를 소중히 여기는 저자의 철학과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비전과 목소리를 표현해내는 '보다 큰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진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발전하고 기술적인 실력을 탄탄하게 갖추었을지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진가의 창조적인 눈과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사진가로서의 작업을 즐기길 바라며, 이 책이 여러분의 사진 이미지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진의 대중화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은 이미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수많은 이미지를 접하지만, 미학적 가치와 창조성을 지닌 '의미 있는 사진'을 만들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지식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사진가로서의 자세와 철학을 갖추는 문제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사진에 대한 애정, 작업 자체를 즐기는 마음, 그리고 대상과 창조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도 겸비돼야 한다.
책의 저자인 브루스 반바움은 지난 40여 년 간 강의와 집필 등 다양한 사진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보는 것'과 '창조하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있다.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기법 상의 아이디어, 툴, 앱 등을 사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단계별 방식이나 성공적인 촬영 공식을 제시하려는 것도 아니다.
책은 사진을 통해 의미 있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에 관해 말하고 있다. 폭넓은 시각적 탐구와 실험을 통해 개별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 창의성을 터득하면서 더 독창적인 가능성을 향해 스스로를 확장시키는 것에 관한 것이다. 예제로 제시되는 수많은 뛰어난 사진가가 그랬듯, 지속적인 힘으로 사진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데는 시간, 노력, 헌신 그리고 꾸준한 연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을 옮기면서 많은 공감과 친근감을 느꼈다. 나 역시 사진 분야에서 일하며 보낸 오랜 시간 동안 아쉬움 속에 지나쳤던 부분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설명하는 것에 깊은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이러한 부분을 끌어내고자 노력했다.
책을 통해 사진에 대한 애정과 노력으로 자신만의 시각과 느낌을 담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의 바람대로 창조성과 의미를 지닌 사진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이 책이 유용한 도움이 돼 줄 것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영감을 토대로 사진가로서의 작업을 즐기면서, 이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창조성을 이어나가길 기원한다.
2017년 12월
디지털 기법을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사진 이미지를 접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미학적인 가치를 지닌 진정한 의미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의미 있는 이미지’는 여러 가지를 함축하고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지평)을 넓혀줍니다. 이는 사진가로서의 열정과 통찰력 그리고 사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지식과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이 책의 아날로그 사진 영역에는 은염 사진의 기초에서부터 전문적인 기술 영역, 사진의 역사, 이미지 소통 방식에 이르기까지 사진가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사진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법의 응용 및 확장뿐만 아니라 사진의 철학적인 측면, 디자인, 표현력, 창조성을 포함한 사진가로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94년에 발행된 『Art of Photography』의 최신 개정판으로, 단편적인 기술서를 넘어 ‘어떻게 촬영하고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합니다. 본문에 함께 제시되는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는 기본적인 기법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전문 사진가로서 저자가 쌓아온 논리적 지식의 해박함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존경받는 사진가이자 교육자이자 사진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는 브루스 반바움은 빛과 구성 그리고 광범위한 사진 피사체에 관련된 깊은 통찰력과 지식을 바탕으로 사진을 연구해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미국과 캐나다 곳곳에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 등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통해 내용과 의미를 충분히 담았다고 하더라도 현상과 인화의 후작업 과정이나 최신 디지털 보정 및 편집 기법을 통해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또 다른 창조적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적 요소와 후작업들을 통해 사진 속의 피사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저자의 철학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생각과 목소리를 표현해내는 방법도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디지털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발전되었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실한 사진가의 눈’과 ‘자신만의 감각’ 그리고 ‘사진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아날로그 사진과 디지털 사진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생각하는 사진가’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이 여러분의 사진 이미지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