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비 지원을 받으라는 행정실의 연락이 전교에 방송으로 전달되었다. 가난에 떳떳했던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 자리에 모인 한 친구의 표정은 평생 잊을 수 없다.
그 후 경제적 약자로 살고 싶지 않아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아 돈을 모으고 펀드, 저축, 청약으로 돈 불리기를 연습했다. 그리고 10년간의 직장생활을 거쳐 스스로를 재무설계사로 칭하는 보험설계사 집단에 들어가 ‘그들’에 대해서 분석했다.
그들의 새빨간 거짓말로 손해를 보지 않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썼다. ‘내 돈’의 소중함과 간절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5만 원의 손해에도 오랫동안 밤잠을 설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 이다. 이 책을 통해 억울하게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