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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용하

출생:,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

최근작
2022년 11월 <별이 되고 싶지>

눈 뜨는 날

논산과 강경 사이 ‘미나다리’ 그 밑에서 주워 왔다는데 마른 풀밭 차로 스친 3년 바람만 노는 작은 다리 넘어보지 못한 머릿속 흰빛 모호하게 태어난 한 대목 전설 이야기로 지어내 보니 신비한 끌림 있어, 일생 매만지며 산다 끝이다, 하는 말은 유언 같아서 싫다 쉬지 않고 그 길 가볼 예정이다 오래다 보니 꽃들이 시들기 전 뜨거운 나를 그릇에 담아내고 싶다 다리 밑 전설을 퍼내며 사는 그 일, - 여는 시 「흰빛의 연습」

별이 되고 싶지

실천에서 개천으로 산천초목 구경해 흐르며 혼자 가는 길 햇살 번쩍이는 세상 알라스카의 하늘은 푸른데 한때 어둠의 결빙에 얼어붙은 몸 겨울 노래까지 굳어버렸네 해빙을 가다리며 몸살이던 때 올무의 결박이 풀리는 날이었지 스르르 깃털처럼 날아 白夜에 오색 물결을 타고 흐른다 파란만장의 노래를 부르며 자유로 흐르는 바람인가 여긴 영원무궁한 천당이지 싶다

생각에 걸려 넘어지다

아직 어둠이 짙은 새벽, 해는 제 시간에 제 자리에 와 하루를 시작하겠지, 서문을 쓰려니 왜 초등 3학년 생각나나. 어려운 시절, 책 보다는 밥이 우선인 때, 반 친구는 『맹견 등대』라는 만화책을 학교에 가져와 자랑이다. 본 다음, 나 좀 빌려주면 안 돼? 해봤지만 거절이었다. 못 본 그 책이 내게 와 구구거린다. 별 일 아닌 별일이 평생 시를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나? 함몰陷沒 부위에 핀 꽃인가? 영국의 진아ㆍ유빈, 목동의 범서 그리고 청소년 모두는 다 내 손주 같아. 육신의 양식은 세상이 먹여 키우지만, 영혼의 양식은 조금이나마 내 손으로 먹였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여기 심는다. 넘어져 봐야 다시 일어선다. 작고 연약한 뿌리 이제 내 손을 떠나 꽃피고 열매 맺어 세상 돌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삽화 그려준 내 친 조카 익중아, 고마워!

피는 꽃

하늘 정원 장미 제치고 유월이 떠오른 자리 어머니의 노래 신록 틈틈이 하얀 밤꽃 떨어져 밟히는 어슬녘 푸른 이야기 웃어대는 여름밤 꽃에 감기는 서사시 들꽃의 율동은 가녀린 슬픔이다 지상의 노래 바람이 깨워 주체할 수없는 유월의 힘 솟는다 지상에 활기는 검붉고 뜨겁다 어깨에 얹힌 우주의 숨소리 지상의 아름다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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