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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지아

최근작
2024년 9월 <오셀로>

오트 쿠튀르

가끔 뇌가 허물어지곤 하였다. 발작과 증명처럼 날이 빛나고 경기가 시작되면 훌륭한 인간들의 경기(驚氣)가 시작되리라. 어영부영이 호루라기를 불면 “불안에는 공이 필요하고 불만에는 새 선수가 필요하오.”

이렇게나 뽀송해

나는 하何오. 이토록, 하河오. 나의 시작詩作은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나의 끝은 다를 것이오. 생각해보면 나의 탄생은 미지근한 비극 같았으나 뮈토스의 작별로 인해, 나는 비극을 가지고 노는 직업을 얻게 되었소. 그러니 어여, 그런 지점에서 계속…… 뜻하何오. 기억하건대 object G—저 멀리 먼지 없는 사랑에 닿고자 했으나…… 지금은 쓸쓸한 다차원의 공생기 시절이다. 발사와 발아만이 남은 곳. 나의 ‘추진 로켓’은 투명한 습지에 멈춰 있다. 그러니까 구석의 기지基地에서 바라보고 있다. 질문을 던지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 ‘어째서 그런 의문인가’라고 다시 묻는 것. 예술은 다른 방식의 글썽임과 호기심을 생기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음은 루이 12세의 발레처럼 얇은 발목을 유지했을까. 요즘 내 꿈은—청초한 면봉 하나 들고, 뚜뚜루 새우가 되어서, 아득한 베링해를 건너는 일이다. 상상·불온·리듬·도약을 넘어서, 개구쟁이 만만세를 만나보고 싶다. 다행히 지구는 깨지지 않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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