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달과 하얀 민들레>를 내놓고는 너무나 긴 시간동안 한수한수 쌓아 가는 기쁨만 누렸을 뿐 하얀 껍질을 벗기는 시기를 놓친 채 산적한 일로 숨쉴 자유마저 잃었던 공간을 어느 봄날에서야 한꺼번에 엄습해 오는 피로를 감당할 길이 없어 산과 꽃이 어우러지는 동산옆, 병실에 들어와 마지막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다시 3년만에 제2시집을 펴 냅니다.
이번 제3집 <달빛 사랑>은 너와 네가 있는 바로 이 순간,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사랑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모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되새기며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아 나서고 싶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글 밖에서 외유를 했다.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아 나서는 여정 속에서 지금까지 다소곳이 아름다운 사랑의 꽃을 피워주신 하나님과 그리운 어머님, 불편한 몸을 케어해 주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 시집을 안겨주고 싶다 그리고 시집평론을 맡아 주신 김영호 문학평론가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한남대학교 김형태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는 모든 독자와 더불어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