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누카이 노노입니다.
이 책을 구입해 주신 여러분게 감사드립니다. 카라문고에서 제 책이 나오는 날이 오다니, 정말로 꿈만 같습니다. 게다가 언젠가 꼭 쓰고 싶었던 공룡 BL을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6550만년도 전에 그렇게 커다란 생명체가 이 지상을 걷고, 종류에 따라서는 하늘도 날아다니고 있었다니. 태고의 로망이 느껴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폭신폭신한 느낌도 아니고 파충류라니…… 공룡에게 호의적인 저 또한 딱히 만지고는 싶지 않기도 하고, 이런 소재로 BL을 쓸 수 있을까 싶은 불안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공룡 BL을 쓰고 싶다는 마음과 “공룡은 진짜 멋있어!”라는 동경을 이 책에 집약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작중 공룡들은 초진화를 거친 개체들로, 원래 커다랬던 종은 더욱 크게, 원래 작았던 종도 꽤 크게 변화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공룡과 마찬가지로 캐릭터들의 신장도 크게 설정해 두었습니다.
카이는 190cm, 쥰은 175cm. 카이는 혼혈이라 피부가 가무잡잡하니 하얀 피부의 쥰과 나란히 걸어가면 완전 그림이겠구나…… 라고, 카사이 아유미 선생님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며 망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사이 선생님께서 일러스트를 그려 주신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그 자리에서 튀어오를 뻔했습니다. 인물은 물론이고 공룡까지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뻐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공이 수에게 구음(펠라치오)을 해주고 있는 몹시 드문 구도의 커버 일러스트를 보고 엄청나게 흥분했답니다. 카사이 선생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지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Chara@Vol.11」에 <폭군용을 길들여라>의 번외편이 게재될 예정입니다. 각 전자서점을 통해 6월 말부터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hara 공식 사이트를 참조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이 책을 구입해 주신 독자 여러분과, 저를 지도해 주신 담당자 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염원하던 공룡 BL을 집필하는 동안 무척 즐거웠습니다. 이 마음이 독자 여러분께 전해져서 즐겁게 읽어 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