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인들은 1년 동안 평균 8권정도의 종이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발달해가는 휴대전화, 인터넷, 게임 등의 다변화된 정보의 플랫폼 속에서 그림과 영상에 묻혀 '글'을 접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글'이라는 매체가 주는 '따분함'이나 '지루함'이라는 관념을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장난할 수 있고,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체로의 시각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주제로 할 만큼, 훌륭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다양한 글을 읽고 싶어하는 한 사람의 독자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부담 없이 시작하여, 읽을 거리가 풍성해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와 같은 소재로 글을 씁니다.
저의 글쓰기는 어린 시절, 국어 시간에서도 조차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학교 수행평가에서 항상 낙제점을 받던 제가, 어느 날은 사물에 관련한 글쓰기를 과제로 받아왔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시계'에 관련한 글쓰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가 천천히 하고', '누가 빨리 가고'의 문제를 떠나 언젠가는 반드시 만나게 되어 있는 초, 분, 시침에 사람의 '인연'을 빗대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는 그 과제에서 낙제점을 받았지만, 내가 그 과제를 하면서 혼자서 느꼈던 희열과,그 소재에 공감해주는 주변인들을 보고,문학이라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닐 것 같은 이야기도,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이야기의 상대성은 독자 여러분이 겪는 평범하고도 일상적인 하루도 특별한 문학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디 저의 부족한 글쓰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글을 쉽고 편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