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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시은

최근작
2024년 6월 <모서리 깍는 세월>

바람의 노래

혹독한 겨울 추위가 가고 봄기운이 도는 날에 원고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산통을 치루며 봄을 보내고 장맛비가 계속되는 여름 여섯 권 째 시집에 제목을 달아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시킨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말이 이런 경우가 아닌가 절감한다. 아무리 보아도 눈에 속 안기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모조리 버릴 수도 없다. 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시 쓰기를 그저 내 능력껏 내가 시를 사랑하는 만큼 시와 함께 할 것이다. 내 영혼의 심지가 마르는 날까지 시와 더불어 고독한 날을 데우고, 허물어져 가는 내면의 집에 온기 일구며 살고자 한다. 시가 있어 척박한 내면의 밭에 생명수가 흐르고, 푸르름으로 행복한 날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장맛비가 그친 사이로 빠끔히 햇살이 내리는 날에 나의 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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