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일단 신라왕조사라는 틀에서 쓰여진 것이므로 백성들의 이야기는 많이 빠져 있다. 그렇다고 왕들에 의해 신라라는 나라가 이루어졌다고는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 이면에 흐르는 백성의 피와 땀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백성들이 있기에 왕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신라의 훌륭한 문화유산을 이야기할 때 그것을 만든 신라인들의 억눌린 감정과 한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하여 유물이나 유적을 볼 때 겉과 속을 모두 보는 안목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