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상상 속 대화에서는 이러한 자기모순에 가득한 목소리를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동시에 대중문화의 진부한 문구와 표현으로 가려진 그의 작품에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부여해보려 한다. 또한 후세의 오해로부터 작가 자신을 변호할 기회도 부여한다. 이 책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어떤 재능이 그를 위대한 작가로 만들었는지 조명해보는 것이다. 헤밍웨이는 재치 있고 간결한 말로 많은 의미를 전달하는 재능을 갖췄으며, 역설과 신랄함으로 문학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는 당시에도 그랬듯 지금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