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여러 유형의 자폐아 및 정신지체 아동들이 소개되어 있다. 자폐아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정상 아동과 통합하는 과정에 대해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화하는 데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해야 할 것이다. 국내의 자폐아 사례 및 미국 등 선진 외국으로 이민간 자폐아들의 현주소를 비교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우리 부부가 말하려고 하는 초점은 일반 초등학교에 통합교육이 가능한 전국의 7만 2,700명(교육부 2000년 통계연보)에 달하는 경증 자폐 및 정신지체 학생들을 위해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등의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내가 쓴 관찰일기는 그런 점에서 부모들이 알고 싶어하는 학교현장의 통합교육 현주소를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줄 것이다. 동화같이 부드러운 실무지침서를 읽고 통합교육을 요구하는 부모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안녕하십니까. 이 책의 공동저자 정창교 입니다. 이 책이 나온지 1년여가 지났군요. 저희 부부는 요즘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한 교실 수업을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의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특수교육원의 원격화상강의, 충남장애인부모회의 강연, 함께 걷는 길벗회의 강연, 인천 봉수초등학교 특수반에서의 강연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의 요즘 상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위해 국민일보 기자 커뮤니티 '정창교 기자의 통합교육정보공유센터'(http://jcgyo@kmib.co.kr)에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보도 퍼가시고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해주세요. 자폐관련책을 클릭하시고 책에 대한 의견이나 통합교육에 대한 생각을 올려주시면 열심히 리플을 달아드리겠습니다.
(2002년 6월 21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