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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은란

최근작
2023년 11월 <텅 빈 극장의 엔딩 크레딧>

사랑부전나비를 위하여

왜 시를 읽어? 왜 시를 써? 누군가 묻는다. 그냥 좋아서…. 시가 어느 날 내게로 와서 말을 건네고 입맞춤했다. 그 온기로 내 체온이 길들어진다. 가끔은 투정도 하고 가끔은 냉정하기도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서 밀고 당기며 함께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내일을 향해 나가는 길에 ‘이유 없이 그냥 좋은’ 詩를 위해 첫 증표를 하나 남긴다.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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