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도를 몇 달 동안의 여행으로 알 수 없으며, 또 몇 마디의 말이나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안고 있음을 잘 알면서도 굳이 한 권으로 인도의 사상과 문화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욕심인줄 알지만, 그럼에도 욕심을 부리는 것은 나 자신이 인도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 전부터 비롯된 인도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인도에 대해 공부하는 한 사람으로서 일반 독자들이 인도의 사상과 문화를 좀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어두컴컴한 밤길에 그믐달이라도 있으면 좀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보태져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