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연구에서 18세기 전반기의 평선원들이 경험했던 삶의 세계를 재구성해보려고 시도했다. 제시 레미시의 선구적인 연구를 이어받아서 이를 확장시키되 "밑으로부터의 역사(history from bottom up)"라는 기조에 입각하여 수행하고자 했다. 상인들이나 선장, 하급 간부선원들, 정부관리들 등 선원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도 필요에 따라서 다루기도 했지만 이 책 전체의 강조점은 잭 타르라는 이름의 평선원 -그의 희망과 두려움, 기대와 좌절, 패배와 승리-에 맞추었다. 이 연구에서 내가 발견한 사실들과 추정한 것들이 선원의 삶과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보다 더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데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