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운회사의 해외주재원으로 약 15년간 외국 생활을 하였는 바, 현지에서 만나는 한국분들과는 사이좋게 지내왔다. 또 지금은 로타리의 활동으로 내가 소속한 일본 지구의 자매 지구인 서울의 3650 지구소속 회원들과는 李東建 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과 친교하고 있다. 이번에 나의 저서가 한국어 번역 출판되어 한국 분들에게 읽히게 된데 대하여 기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펴내게 된 이유의 하나로는 우선 나의 해군병 학교 시절의 첫번째 교장이던 이노우에(井上) 중장의 일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야스쿠니 신사(神社)에 A급전범이 합사되어 있다는 일이다. 이 두 가지 모두 책에서는 간단히 기술한 아쉬움은 있지만 본문을 참고해 주시기를 바란다.
― 쿠니 쿠니아키, <한국어 판에 붙여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