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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임예솔

최근작
2024년 11월 <심목일>

임예솔

힘들어서, 혹은 행복해서 견디기 버거운 날들이 찾아올 때면, 작은 노트에 글을 끄적였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노트 한 장 한 장에는 감정과 마음이 서서히 스며들었고,
그렇게 쌓인 노트들은 어느새 작은 '나'의 단편들이 되어 서랍 속에 차곡차곡 담겼습니다.
이제 시간이 흘러 그 서랍은 작은 '나'의 감정을 담은 단편들로 가득해졌습니다. 그 단편들을 다시 꺼내어 하나하나 모으고,
조심스럽게 맞춰가며 한 줄, 또 한 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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