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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현정 스미다’라는 뜻의 ‘스며들다’라는 예명을 쓰고 있습니다. 붓이 종이에 길을 만들면서 물감이 스며들어 그 색을 남기는 모습이 인상 깊어, 제 그림이 모두의 기억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이 예명을 지었습니다. 12세 소녀 최순애 선생님의 순수함이 반영된 시 「오빠 생각」 또한 우리의 기억 속 어딘가 스며들어 ‘뜸북 뜸북 뜸북새’ 소리만 들어도 어릴 때 따라 부르던 동요가 떠오릅니다. 이번 책에서는 오빠를 기다리는 소녀 순이의 안타까운 마음을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 순수하게 그려 냈습니다. 장면 장면의 빈 여백은 독자들에게 글을 읽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주인공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쉼표가 되길 바라 봅니다. 20년 가까이 동화 그림을 그려 왔고, 현재 개인전과 화실 운영을 함께하며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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