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자전거로 출근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보호장구 없이 공중으로 ‘부웅’ 뜨는 순간 ‘머리는 다치면 안 된다’는 마음 깊은 곳 소리를 들었다. 배운 적 없는 낙법으로 머리를 보호해서 오늘을 살고 있다. 그 이후 세상이 고맙고 아름답고 빛났다. 살아 있어서 고맙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