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칼리지에서 정치경제학을 공부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1964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존슨 대통령 시절 경제자문 위원을 역임한 후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1968년 이후 MIT 경제경영학부 및 슬론 경영 대학원의 교수로 재직했다. 2016년 3월 25일에 세상을 떠났다.
《타임》에서‘미래를 이끌어 갈 200인의 지도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당대에 변화의 원동력을 진단하고 향후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미래학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대표 저서로는 《제로섬 사회》, 《세계 경제 전쟁》, 《자본주의의 미래》, 《지식의 지배》등이 있다.
지식은 부의 새로운 근거다. 과거에는 이런 적이 없었다. 과거의 자본가들이 자신들의 부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공장과 설비, 자연자원의 소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하지만 미래의 자본가들은 지식의 장악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부의 생성에 대한 용어도 달라지고 있다. 자본 설비나 자연자원에 관해 말할 때는 '소유한다'고 할 수 있다. 그때는 '소유한다'는 개념이 명확하다. 하지만 지식을 '소유한다'고 할 때는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지식을 소유한다는 것은 모호한 개념이다. 지식을 갖고 있는 인간을 노예로 삼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 지식 기반 경제 시대에서는 정확하게 지식을 어떻게 장악하느냐(또는 소유하느냐)의 문제가 주된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