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토리는 한국영화계 변방의 작은 영토에서 묵묵히 땅을 고르고, 독립영화의 씨앗을 뿌려온 국내최대 독립영화 제작배급사이다. 1998년 창립한 이래 11년 동안 단편영화 및 독립장편영화의 국내외 배급은 물론 독립영화의 기획제작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혹자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일지도 모르나 인디스토리의 저력은 보이지 않는 곳, 튼튼한 뿌리에서 비롯된 건강한 독립영화정신에 기초하고 있다.
그 저력이 올해 《워낭소리》의 흥행신화라는 커다란 열매를 만들어냈다. ㈜인디스토리(INDIE- STORY)라는 사명은 Independent의 Indie와 그 역사를 의미하는 History의 결합어이다. 담대하게 말하면 인디펜던트의 역사와 독립영화의 역사를 쓰겠다는 의미이며, 내밀하게 말하면 독립영화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인디스토리는 이제 나무가 아닌 숲을 꿈꾼다. 독립영화의 제작과 배급에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과 연대하여 그 중심에서 아름드리나무가 되고, 나아가 독립영화의 커다란 숲이 되어 더 많은 관객들과의 소통을 꿈꾼다. 인디스토리의 역사는 오늘도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