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대구에서 태어난 우기정 회장은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과를 졸업,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창시절 글쓰기를 유난히 좋아해 문인의 길을 가려고 문학수업을 하던 그는 가업을 잇기 위해 기업 경영에 뛰어 들었다. 현재 대구컨트리클럽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50여년을 한국 골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우기정 회장은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를 역임하며 전 세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고,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스페셜올림픽 운동에 헌신해 한국스페셜올림픽의 뿌리를 내리고, 대한민국 문화홍보사절, 생명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또한 스페셜올림픽의 초대회장으로 6년간 재임하며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유치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밑바탕을 만드는데 기여한 공과 한국 골프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국가가 주는 최고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 2013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하였다.
누구나 다 가는 길을 언제나 낯선 듯 더듬으며 예까지 왔다.
그간 틈틈이 한 편 두 편 써 모은 작품을 한 권의 시집으로 엮는다. 비밀스런 속내를 들킨 듯도 하고, 옷장 속의 옷가지를 햇볕에 내건 후련함도 있다. 스승 황금찬 시인과의 추억은 언제나 내 가슴 속에서 시적 출발이자 현재진행형이다. 선생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 하시던 말씀이 하나의 화두(話頭)로 귀에 쟁쟁하다.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냐고 누가 물으면 나는 내 앞에 서 있지요.”
그렇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나는 늘 내 앞에 서 있었고, 앞으로도 줄곧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