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어린 나이에 4000여명의 아이들을 오디션에서 제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대작 <태양의 제국>에서 영국인 소년 짐으로 스크린에 처음 소개되며 비평가와 관객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평범했던 소년의 눈을 통해 2차 대전을 묘사했던 이 영화 외에도 그는 <작은 아씨들>에서 위노나 라이더를 사랑하는 로맨틱한 로리 역으로 분해 수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했다.
이후 크리스찬 베일은 <아메리칸 싸이코>에서 패션에 집착하는 연쇄살인범 역할을 환상적으로 연기해 일약 스타로 등극했으며 각종 비평가 협회로부터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퀄리브리엄> 등의 영화에서는 스턴트맨들보다 뛰어난 액션 연기와 완벽하게 다져진 몸매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이 놀라운 배우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가공할만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자체는 논란이 되더라도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에는 모두가 의견 일치를 보고 있는 것. 2000년 영화배우 시비 블라직과 결혼해 헐리우드의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 카멜레온 같은 배우는 동물 애호가, 환경 운동가로 활약하는 사회 참여에 적극적인 배우이다.
<3:10 투 유마>에서는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헌신적인 가장으로 변신하여 이 시대 남자들이 바라는 최고의 아버지상을 그리고 있다. 그는 <3:10 투 유마> 외에도 <다크나이트>, <터미네이터4>의 주연 등 2008년은 크리스찬 베일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하는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