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정지영 감독의 <까>로 영화계에 데뷔한 김보경은 한국 영화의 흥행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영화 <친구>에서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의 리드보컬 진숙을 맡아 여고생에서 성인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남자 배우들의 연기에 파워를 더 해주었다는 평을 받은 그녀는 이후 <청풍명월>, <아 유 레디?>, <원더풀 데이> 등 블록버스터에 주로 출연하며 대작 영화 전문 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2004년 <어린신부>에서는 상민의 애정어린 관심과 보은의 질투를 동시에 받게되는 상민의 선배 지수역을 맡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TV 드라마나 광고 출연으로만 활동하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영화의 토양에서 연기경력을 쌓아온 김보경은 시나리오에 완벽히 몰입하여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